▲드라마의 제왕 김명민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와타나베 회장이 앤서니 김의 드라마에 조건을 걸었다.
6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앤서니 김(김명민 분)은 재일교포 와타나베(전무송) 회장이 원하는 드라마의 줄거리가 3년 전 이고은(정려원)이 썼던 '경성의 아침'과 흡사하다는 것을 알았다.
앤서니 김은 와타나베 회장에게 이고은의 대본을 보내 100억의 투자를 받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을 경멸하는 이고은도 일단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고은과 함께 급하게 일본으로 건너간 앤서니 김은 와타나베 회장을 직접 만났다. 와타나베 회장은 "내 과거와 젊은 날이 떠올라 작품을 읽는 내내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일본어를 모르는 이고은에게 앤서니 김은 "작품을 읽는 동안 부족한 점이 많이 눈에 띄었지만 제작자인 앤서니 씨를 믿었다"며 다르게 번역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와타나베 회장의 투자에는 한가지 조건이 더 있었다. 바로 올해 안에 '경성의 아침'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앤서니 김은 난색을 표했지만, 와타나베의 입장은 확고했다.
결국 앤서니 김은 일단 100억의 1%를 받고, 올해 안에 방영되도록 방송 편성권을 가져오면 나머지 99%를 받는 계약에 합의했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enter@xportn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