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45득점을 합작한 리카르도 포웰과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86-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즌 7승(2패)를 기록, 서울 SK 나이츠와 함께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5패(4승)째를 당한 삼성은 6위로 1라운드를 마감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26득점 3리바운드, 문태종이 19득점 5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병국(8점)은 결정적인 순간 2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아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디앤젤로 카스토도 10득점을 올리며 3쿼터 분위기 반전에 한몫했다.
1쿼터는 전자랜드의 분위기. 그 중심에 포웰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포웰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0-12, 8점차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삼성은 임동섭과 대리언 타운스의 득점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여기에 박병우의 3점슛까지 터지며 2쿼터에만 29득점을 몰아넣은 삼성은 41-3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다시 전자랜드의 분위기. 디앤젤로 카스토의 득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카스토는 6분 30여초를 남기고 호쾌한 덩크슛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3점슛과 카스토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브랜든 보우만의 연속 득점으로 55-57, 2점 차까지 좁혔지만 전자랜드도 정병국과 포웰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결국 61-55, 전자랜드가 6점 차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삼성은 4쿼터 초반 브랜든 보우만과 황진원의 3점슛, 임동섭의 득점을 앞세워 63-6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이현민과 정병국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포웰의 득점과 정병국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난 전자랜드는 이후 단 한차례도 동점, 역전을 허용치 않고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임동섭이 21득점, 타운스가 1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보우만도 13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동준이 6득점에 그친 부분도 아쉬웠다.
[사진=리카르도 포웰 ⓒ 잠실실내체,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