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문로, 조용운 기자]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를 재확인했다.
조중연 협회장은 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소회를 전했다.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축구협회 임직원에게 전하는 글을 통해 알렸듯이 이 자리를 통해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음을 공식적으로 알린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전무이사로 축구협회에 몸을 담은 그는 실무부회장을 거쳐 지난 2009년 정몽준 명예회장의 후임으로 협회장에 오르며 15년을 축구협회와 함께 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동반자로 함께 걸어온 조중연 협회장이었기에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이 정몽준 명예회장의 뜻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조중연 협회장은 그와 같은 생각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정몽준 명예회장과 상의한 내용이 아니다. 그러나 이심전심으로 제 생각을 아셨을 것으로 본다"며 "정몽준 명예회장도 지난달 보도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아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선거 불출마가 자신의 생각임을 강조한 조중연 협회장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문제가 커진 것이 크게 작용했냐는 질문에도 "박종우 사건이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다. 동메달을 딴 것이 더 크지 박종우 사건은 아무것도 아닌 사건이다"며 "이 정도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 = 조중연 협회장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