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니혼햄은 31일 일본 삿포로돔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2012 재팬시리즈 4차전서 연장 12회말 터진 이이야마 유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니혼햄은 적지에서 2연패 뒤 2연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양 팀은 연장 12회까지 무득점 행진을 계속했다. 니혼햄 선발 나카무라 마사루와 요미우리 선발 미야쿠니 료스케 모두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양 팀은 9회 한 번씩 기회를 잡았다. 요미우리는 9회초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무라타 슈이치의 연속 안타, 야노 겐지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시이 요시히토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니혼햄도 이어지는 9회말 2사 후 이나바 아츠노리의 2루타와 고야노 에이치의 안타, 니오카 도모히로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스기야 겐시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승부는 12회말에 갈렸다. 니혼햄은 연장 12회말 고야노가 안타로 출루,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나카시마 다쿠야의 번트 때 고야노가 2루에서 아웃,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노 쇼타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니시무라 겐타로의 송구를 2루수 후지무라 다이스케가 잡지 못하며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이이야마는 니시무라의 2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을 반으로 갈랐고 2루 주자 나카시마가 홈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장 12회초 마운드에 올라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미야니시 나오키가 승리투수가 됐다. 니시무라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양 팀은 다음날인 1일 같은 장소서 5차전 경기를 가진다.
[사진=이이야마 유지 ⓒ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 홈페이지]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