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유스배구대표팀이 이란에 패하며 아시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김영일 감독이 이끄는 유스남자배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홈팀 이란에 1-3(14-25, 25-17, 20-25, 18-25)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에서 스리랑카를 3-0으로 제압한 한국은 이란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30일 F조 3위인 인도와 4강행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이란의 고공 강타와 블로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2세트에서는 하승우(현일고)와 조재성(동성고)의 위력적인 서브로 이란의 서브리시브를 흔들어놓았다. 13-8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리드를 유지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에는 4-2로 앞서갔지만 중반 이후 흐름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3세트를 20-25로 내준 한국은 4세트도 힘없이 흔들리면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김영일 감독은 "이란의 높은 강타와 블로킹으로 우리 팀의 세트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