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10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1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서 연장 10회 터진 마르코 스쿠타로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통산 7번째, 2010년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2006년에 이어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1승 3패로 몰린 상황서 치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부터 7연승의 파죽지세로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트 케인은 7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5탈삼진 2볼넷 3실점 호투로 팀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1사 후 시리즈 내내 부진하던 헌터 펜스의 2루타에 이은 브랜든 벨트의 3루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디트로이트의 반격도 이어졌다. 디트로이트는 3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타격 3관왕' 미겔 카브레라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스쿠타로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버스터 포지가 상대 선발 맥스 슈어저의 2구 82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3-2,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이 한 발 앞으로 다가온 듯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이어지는 6회말 2사 후 델몬 영이 케인의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 우측 담장을 넘는 동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초 라이언 테리엇의 안타와 브랜든 크로포드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스쿠타로의 중전 적시타로 4-3, 승기를 잡았다. 곧이어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세르히오 로모가 상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선보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케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제레미 아펠트, 산티아고 카시야, 로모가 3이닝 동안 무려 7개의 탈삼진을 합작해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스쿠타로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활약으로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디트로이트 선발 맥스 슈어저는 6⅓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1볼넷 3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아쉬움만 남긴채 올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시리즈 내내 불펜에서 고군분투하던 좌완 필 코크는 연장 10회 통한의 적시타를 맞고 눈물을 삼켜야 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들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