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1990년대 인기 댄스 그룹 '잉크'의 전 멤버 이만복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29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서는 이만복이 11세 연상 동거녀 장미경(48)씨, 아들 이범빈(12), 딸 이정우(7)와 함께 3년간 함께 살며지내오며 가족처럼 지내오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만복과 장씨는 법적으로는 부부가 아니지만, 과거 이만복이 법정 구속이 되며 돌봐줄 사람이 없는 그의 아이를 맡아 준 인연으로 함께 지내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만복은 가족들과 노래방을 찾은 모습이 전해졌다. 잉크의 '그래 이젠'을 선택하고 아들과 함께 열창했다. 이어 노래방에서 일명 '등튀기기' 춤을 오랜만에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옛날엔 공연하면서 세곡씩 불러도 안 힘들었는데 이젠 힘들다"며 웃었다.
다음 날에는 딸 정우양의 운동회에 가족 모두가 찾았다.
정우양은 "작년에는 엄마밖에 못 왔는데, 올 해는 아빠와 함께 간다. 아빠가 같이 와서 더 좋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네 사람은 '이정우 가족'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운동장 가장자리 한편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이만복은 긴장한 표정으로 주변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어제 저녁에 잠을 못 잤다. 내가 방송을 했다고는 하지만 내 얼굴이 까맣지 않나. 아이들 부모님을 나를 아는 분도 있겠지만, 아이들은 날 잘 모른다. 딸이 그런 느낌을 받지 않을까…"라며 걱정했다. 이어 "더 잘 놀아주면서 그런 선입견을 깨줘야 겠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말처럼 이만복 가족은 대표로 운동회 선서를 낭독하며, 행사에 당당히 참가했다. 또한 이만복은 다리를 접질려 넘어지는 가운데에도 끝까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딸에게 보여줬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여유만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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