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골' 메시, 펠레까지 -2…"펠레 기록은 꼭 깬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어김없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2012년 통산 득점을 73골로 늘렸다.

메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바예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 특유의 침착함이 빛났다. 후반 2분 마르틴 몬토야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냈던 메시는 후반 44분 전매특허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로 연결해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9경기 만에 13골을 넣은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차를 4골로 벌리며 득점 선두를 계속 이어갔다.

쉴 새 없이 터지는 득점포로 온갖 득점에 관한 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갈아치웠던 메시는 급기야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의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메시는 2012년 한해 총 득점을 73골로 늘렸다. 올해만 바르셀로나에서 61골,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2골을 넣은 메시는 지난 1959년 브라질 대표팀과 산투스에서 75골을 터뜨린 펠레의 기록에 2골 차로 다가섰다.

축구황제를 넘어설 기회를 잡은 메시는 반드시 펠레의 기록은 깨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메시는 "최소한 펠레의 기록은 뛰어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연말까지 아직 2개월의 시간이 있고 메시의 득점포가 멈출 기세가 아니기에 펠레를 넘어 1972년 게르트 뮐러의 85골까지 깰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메시는 리그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182골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