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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45분' 바젤, 헝가리 원정에서 1-2완패…32강 진출 '빨간불'

기사입력 2012.10.26 04:03 / 기사수정 2012.10.26 04:0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주호가 유로파리그 무대에 출격했지만 아쉬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새로운 감독 부임 후 첫 선발 출전이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데도 실패했다.

박주호는 헝가리에 위치한 소스토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G조 3차전에서 선발 출격해 45분간 활약했다. 소속팀 FC바젤은 알렉산더 프라이의 징계 결장 등 어려운 여건 속에 맞은 헝가리 원정에서 1-2 완패를 당했다.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박주호는 수비에 치중하며 비데오튼의 오른쪽 공격을 봉쇄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불운했다. A매치 차출과 컨디션 저하 등의 문제로 불안한 수비를 보이면서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교체 아웃됐다.

한편 북한 출신 공격수 박광룡은 후반 23분 교체투입돼 22분간 팀의 만회골 사냥에 힘을 보탰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광룡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미 기운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경기결과로 바젤은 승점 추가에 실패해 2무 1패를 기록하며 32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반면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낸 비데오톤은 G조 1위로 올라섰다.

유로파리그 첫 승을 노리는 바젤은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박주호는 이날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측면 공격 봉쇄와 크로스 임무를 부여받았다.

경기 초반 홈팀 비데오톤의 공세가 매서웠다. 박주호가 있는 왼쪽을 집중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전반 2분 끝내 비데오톤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최전방 공격수 니쿨리치가 발을 갖다댔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바젤은 분발하기 시작했다. 좌우 측면을 이용해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선 절호의 찬스를 잡은 스트렐러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바젤의 공세는 계속됐다.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더욱 불을 짚였다. 그 사이 비데오튼은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였다. 전반 32분 비데오튼이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카네이라가 골문 앞으로 연결되는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바젤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주호는 보세르와 교체됐다. 경기 주도권을 장악한 바젤은 끊임없이 비데오톤의 골문을 위협했다. 별다른 소득이 없던 바젤은 전반 23분 박광룡을 투입하는 등 변화도 시도했다.

후반 25분엔 좋은 기회가 왔다.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스트렐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선방에 걸리면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막판까지 추격골을 노렸던 바젤은 결국 후반 45분 샤르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첫 승 사냥에 실패한 바젤은 다음달 9일 홈에서 비데오튼과 리턴매치를 벌인다.

[사진=박주호 (C) 빅사커닷컴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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