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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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사과 왜?…"임의탈퇴 풀릴 때까지 찾아오겠다"

기사입력 2012.10.21 20:30

스포츠레저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레저팀] 프로축구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임의탈퇴 신분이 된 이천수(30)가 21일 광양전용구장 홈 팬들 앞에서 머리를 숙였다.

21일 전남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3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을 찾은 이천수는 경기장 북문에서 입장하는 관중에게 일일이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빌었다.

이천수는 2009년 잇따른 돌출행동을 저지르고 소속팀이던 전남을 무단이탈했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오미야에서 뛰었지만 계약기간이 끝나 지금은 소속 클럽이 없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국내 팀으로 복귀하려면 전남의 임의탈퇴 해제 조치가 필요하다.



이날 이천수는 경기 시작 전에 경기장에 들어가 관중석을 돌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현장 사죄에 대한 팬들의 분위기도 괜찮았다. 일부 팬들은 이천수에게 격려를 건네면서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광양에 있을 때 팬들이 많이 사랑해주셨다"며 "앞으로도 홈경기마다 매번 찾아와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천수는 경기를 방해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전남 선수단을 방문하지 않고 곧장 관중석으로 올라가 경기를 지켜봤다. 이천수는 앞으로 전남 구단이 임의탈퇴를 풀어줄 때까지 광양구장을 방문, 팬들에게 사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남 구단 측은 "이천수의 방문 계획을 모르고 있었고 이번 행동에 대한 정리된 입장은 아직 없다"면서, "예고 없이 찾아왔다. 진정성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임의탈퇴 해제에 대해서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레저팀 sprots@xportsnews.com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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