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1500m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알렸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출전한 노진규(한국체대)와 곽윤기(연세대), 여자 1500m에 나선 심석희(15, 오륜중)와 조해리(26, 고양시청)가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서 각각 금-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진규와 심석희는 21일 캐나다 앨버타주 캘커리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1차대회 남녀 1500m 결승에서 각각 2분14초588, 2분17초51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분14초813을 기록한 곽윤기와 2분18초300 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조해리가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의 노진규와 곽윤기는 약 다섯 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찰스 해믈린(캐나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코너워크가 좋은 해믈린은 쉴새없이 두 선수를 견제했다. 세멘 엘리스트라토프, 루슬란 자카로프(이상 러시아)와의 경합도 치열했다.
하지만 결승선까지 네 바퀴를 남기고 1, 2위 자리를 꿰찬 노진규와 곽윤기는 끝까지 자리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해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여자부 역시 비슷한 시점에서 승부가 갈렸다. 심석희는 네 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마리아 이브 드롤렛(캐나다)과 올가 벨리아코바(러시아)가 충돌하면서 독주하다시피 했다. 두 바퀴를 남기고는 4위권에 있던 조해리가 2위로 치고 나오면서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 대회 첫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을 수 있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윤재(고려대)와 최지현(청주여고)는 각각 준결승, 예선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노진규(가운데), 심석희 ⓒ 대한빙상연맹, MBN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