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손아섭 결승타-고원준 쾌투' 롯데, SK 제압 '1승 남았다'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결승타 포함 2안타를 터뜨린 손아섭의 활약과 선발 고원준의 무실점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반면 SK는 벼랑 끝에 몰렸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5⅓이닝을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기대 이상의 호투로 롯데의 계투진에도 숨통이 트였다.

선취점은 롯데.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과 박준서, 손아섭의 연속 3안타를 묶어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홍성흔의 3루수 땅볼 때 홈에 쇄도하던 박준서가 아웃됐지만 후속타자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투수 보크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 들어 또 다시 추가점을 냈다. 롯데는 6회말 2사 후 황재균의 안타에 이은 문규현의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 4-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초 2사 후 최정의 볼넷에 이은 이호준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6회초 1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가 2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데 이어 강영식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강민호는 올해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값진 적시타로 장식했다. 특히 롯데는 지난 12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이어 홈에서 2연승, '홈 징크스'도 털어냈다.

SK 선발 송은범은 1회 2실점하는 등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4이닝 3실점(2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2안타를 터뜨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손아섭, 고원준 ⓒ 사직,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