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셀타 비고와 스완지 스티가 이란전을 마치고 합류한 박주영과 기성용의 몸 상태를 살피는 데 열중하고 있다.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두 선수의 컨디션 여부가 리그 경기 결과와 직결된다는 해석에서다.
박주영과 기성용은 오는 주말 나란히 리그 출전을 준비 중이다. 박주영은 21일 오전 1시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한국 선수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경쟁하며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를 향해 골을 뽑아내는 상상이 현실로 될 수 있는 순간이다.
그러나 이란전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현재 출전 가능성은 다소 작아졌다. 파코 에레라 셀타 감독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박주영은 오른쪽 다리 외전근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내일까지 회복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는 동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여 교체 출전의 가능성은 남겨뒀지만 선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객관적인 전력 차는 분명하지만 A매치 데이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에 부상자가 속출하며 공백이 생겨 셀타에 한 줄기 승리의 빛이 비추고 있다. 그렇기에 믿을만한 공격수로 신고식을 치른 박주영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회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기성용도 마찬가지다. 기성용도 오는 20일 오후 11시 홈에서 열리는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 감독은 웨일스 일간지 '디스 이즈 사우스 웨일스'를 통해 "기성용의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화요일에 경기하고 토요일에 또 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경기 출전을 요했지만 "우선 기성용의 몸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먼저다"고 말했다.
한편, 박주영과 기성용은 지난 17일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이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 나서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진 = 기성용, 박주영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