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이강철 수석코치는 22년 간 몸담았던 KIA 타이거즈를 떠나는 것이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이 코치는 18일 목동구장에성 열린 염경엽 신임 감독 취임식 및 코칭스태프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수석코치로 첫발을 내딛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넥센 수석코치로 취임하게 된 소감을 묻자 “투수 코치만 맡아오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프런트의 완충 역할을 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위해 선택했기 때문에 후회 없이 코치생활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넥센이 내년부터는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 코치는 넥센에 오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22년 동안 있었던 KIA를 떠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많은 고민을 했는데 아직 늦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하고 모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석코치로서 팀을 운영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 역시 넥센으로 온 이유라는 것이 이 코치의 설명이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잠수함 투수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그는 같은 잠수함 투수인 김병현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애리조나에서 처음 대화할 시간이 있었다. 그 때 김병현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계속 질문했었다”고 말하며 “김병현의 기량이 올라와서 팀의 간판이 되어야 넥센도 인기팀이 될 수 있다”고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지금 당장 어떻게 가르친다고 하기는 힘들다”며 “이전에는 선, 후배로 얘기했지만 이젠 코치로서 소통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한 “김병현의 볼배합에 대해 아쉽다고 생각했었다”며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데 볼배합을 어렵게 간 것 같다”고 밝힌 뒤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도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사진=이강철 수석코치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