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김희선 '꽃거지 패션'으로 새우잠 '그래도 행복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 신용휘)의 주인공 김희선이 야외 촬영장 한 구석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드라마 스태프가 몰래 찍은 이 사진은 김희선이 통나무 벤치에 누워 비닐을 덮은 채 곤하게 자고 있는 모습이다.

김희선은 요즘 부쩍 쌀쌀해진 날씨 탓에 모포 대신 비닐 우비를 덮었는데 침대가 쓰레기통 바로 옆에 놓여 있어 마치 '꽃거지'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김희선의 발밑에는 대본과 필기도구가 놓여 있어 대본을 읽다가 지쳐서 잠이 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전국을 돌며 촬영 중인 김희선은 바쁜 스케줄에 쫓겨 절대적으로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새우잠으로 잠을 보충하지만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에 자신의 '꽃거지' 사진을 봄 김희선은 "데뷔 이후 최대의 굴욕사진"이라고 웃음을 터뜨리며 "여배우가 때로는 화장 안한 민낯도 보여줄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적나라한 사진 역시 촬영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는 팬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한 몸 망가져도 팬들이 재미있어 하면 그 뿐"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사진을 본 팬들은 "저렇게 예쁜 꽃거지가 어디 있나", "비닐로도 감출 수 없는 미모네", "굴욕사진이라는데 전혀 굴욕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희선은 "이렇게 헐벗고 굶주려도 시청자 격려 덕분에 따뜻하고 배부르다"면서 "하늘문이 열리는 그 날까지 촬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Hinge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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