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약 6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밴드 피아가 '탑밴드2'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KBS '탑밴드2'에서는 명불허전의 12년 노익장 피아(옥요한, 헐랭, 기범, 심지, 혜승)와 '탑밴드2'를 통해 신성으로 떠오른 로맨틱펀치(인혁, 콘치, 레이지, 하나, 트리키)가 단 하나의 '탑밴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결승전을 치렀다.
'록 페스티벌'의 라인업보다 더 화려했던 쟁쟁한 참가팀들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두 밴드들은 이미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탑밴드'들이었다. 그러나 서바이벌은 계속되고, 우승자의 자리는 단 한 자리 뿐.
대망의 결승전은 다른 뮤지션의 곡을 선택해 편곡해서 무대를 꾸미는 1라운드와 밴드의 자작곡을 선보이는 2라운드로 나눠 진행됐다. 심사위원의 점수는 70%로, 모바일 투표 점수는 30%로 합산돼 총점으로 승부를 가르는 것이다.
1라운드에서는 피아가 로맨틱펀치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피아는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로 파괴력 넘치는 무대를 꾸몄고 로맨틱 펀치는 정훈희의 '꽃밭에서'로 퇴폐미 넘치는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심사위원 점수에서 피아는 652점으로 624점을 받은 로맨틱펀치를 눌렀다.
한편, 2라운드에서는 로맨틱펀치의 반격이 거셌다. 자작곡으로 경연을 펼친 2라운드에서 피아는 'Where I [m]'을, 로맨틱펀치는 '치명적 치료'를 각각 선곡했다. 두 밴드 모두 '자작곡으로 공연할 때 더 멋지다'는 평을 들은 바가 있지만 2라운드에서는 보컬의 멋진 무대 연출에 힘입어 로맨틱펀치가 조금 더 우세했다. 결국 심사위원 총점은 피아 1260점, 로맨틱펀치 1267점으로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로맨틱펀치가 따라잡았다.
게다가 방송 전 진행된 대국민 홍보전에서 로맨틱펀치가 우세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승부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대국민 홍보전에서 진행된 모바일 투표가 실제 결승에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결전의 순간 심사위원 점수에서 7점을 앞서고 있는 피아도 모바일 투표 점수가 합산될 때까지는 안심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심사위원들은 물론 시청자들 역시 피아의 손을 잡아준 것이다.
모바일 투표를 합산한 총점에서 피아는 1582점, 로맨틱펀치는 1565점을 받으며 피아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1의 우승자인 톡식에 이어 피아가 밴드 중의 최고의 자리인 탑밴드가 되는 순간이었다. 우승이 결정된 순간, 피아의 멤버들과 이날 자리를 함께한 피아의 코치 신대철 모두 활짝 웃음 지으며 기쁨을 나누었다. 피아는 우승으로 상금 1억원과 음반제작의 기회, 악기등을 제공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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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탑밴드2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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