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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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4차전] '롯데 PO행 견인' 정대현, 클래스를 보여주다

기사입력 2012.10.12 22:10 / 기사수정 2012.10.12 22:27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대현이 최고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정대현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에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어냈다. 정대현은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고 롯데는 13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대현은 팀이 8회말 3점을 득점하며 3-3 동점을 만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박빙의 승부에 관중석과 그라운드는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하지만 정대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치 여러 경기 중 한 경기에 불과한 듯했다.

그는 선두타자 양의지를 5구 승부 끝에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재호와의 승부에서는 3개의 투구가 모두 볼로 기록되며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2개 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으며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결국 김재호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오재원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그는 담담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대현은 10회에도 변함 없었다. 정대현은 선두타자 민병헌을 가볍게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고 이어 강타자 김현수를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정대현은 이날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한 윤석민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롯데는 10회 1사 2루 상황에서 두산 프록터의 폭투를 틈타 박준서가 홈을 밟으며 4-3으로 승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대현은 2이닝 4삼진을 기록하며 퍼펙트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1차전과 2차전 연속 등판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내 세이브를 기록했다. 정대현은 이번 시리즈에서 4이닝 동안 무사사구를 기록하며 1피안타 만을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든든한 마무리를 보유한 롯데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승리하는 감격을 누렸다. 

[사진=정대현 ⓒ 사직,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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