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2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두산과 롯데는 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준PO 2차전 선발 라인업을 각각 발표했다.
두산은 이종욱-오재원-김현수-윤석민-이원석-최주환-임재철-양의지-김재호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큰 변화는 없다. 전날(8일) 1차전 연장 10회초 수비 도중 투수 김강률과 충돌해 타박상을 입은 오재일이 빠지고 이원석이 전날 6번에서 5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6번 타순에는 최주환이 나선다.
롯데는 김주찬-조성환-손아섭-홍성흔-박종윤-전준우-황재균-용덕한-문규현이 나선다. 전날 들고 나왔던 라인업에서 작은 변화를 줬다. 포구 과정에서 눈에 공을 맞아 타박상을 입은 강민호 대신 용덕한이 선발 포수로 나서며,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은 전준우는 6번에 배치됐다. 또한 전날 톱타자로 나선 손아섭이 3번으로, 조성환이 2번으로 나서 김주찬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두산은 선발로 최근 '크레이지 모드'인 노경은이 나선다. 노경은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6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90(23⅔이닝 5자책)으로 좋았다. 특히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9(21이닝 3자책)로 롯데에 매우 강했다.
롯데는 선발로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을 내세운다. 유먼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12(19⅔이닝 9자책)의 성적을 냈다. 좋지 않은 성적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난 7월 1일 5이닝 8피안타 1볼넷 6실점하며 부진했기에 평균자책점이 급상승했다. 나머지 두 경기에서는 모두 호투하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전날 마지막에 내준 분위기를 되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롯데는 수비 불안을 해소해야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양 팀 3번 타자로 나서는 김현수-손아섭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