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0:50
스포츠

페텔, F1 일본그랑프리 우승…월드챔피언 '막판 질주'

기사입력 2012.10.07 20:29 / 기사수정 2012.10.08 00: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월드챔피언인 세바스티안 페텔(독일, 레드불)이 2012 포뮬러원(이하 F1) 일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페텔은 7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15라운드 일본 그랑프리에서 5.807km의 서킷 53바퀴를 1시간28분56초242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텔은 6일 예선에서도 1분30초839로 1위를 기록해 폴투윈(예선 1위가 결선 레이스 우승을 차지 하는 것)의 영예를 얻었다.

일본 그랑프리의 명암은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엇갈렸다.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가 첫 번째 코너에서 코스를 이탈 한 사이 페텔은 1위 자리를 여유 있게 유지하면서 우승을 예약했다.

지난 9월 싱가포르 그랑프리에 이어 2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페텔은 우승 포인트 25포인트를 추가하며 합계 190포인트로 종합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코스 이탈 이후 리타이어를 선언한 1위 알론소(194포인트)와는 단 4포인트 차이다.

2위는 페텔에 20초632 차 뒤진 펠리페 마샤(브라질, 페라리)가 차지했다. 마샤는 2010 코리아 그랑프리 3위를 기록한 이후 2년 여 만에 포디움 입성에 성공했다.

스즈카 서킷을 가득 메운 일본 홈팬들의 성원을 입은 카무이 고바야시(일본, 자우버)는 3위에 올랐다. 고바야시는 예선에서도 페텔과 웨버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결선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결선 레이스에서는 마지막 바퀴까지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위 자리를 지켜냈다. 고바야시는 2009 일본 그랑프리에서 F1에 데뷔한 이후 3년 만에 포디움에 올라서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았다.

일본 그랑프리에서도 페텔이 우승이 차지하면서 올 시즌 월드 챔피언 경쟁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종합 순위 1위 알론소(194포인트)가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가운데 페텔(190포인트)이 25포인트를 추가하며 알론소를 바짝 추격했다. 이 기세라면 오는 14일에 열리는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페텔의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꾸준히 키미 라이코넨(핀란드, 157포인트)과 최근 메르세데스로의 이적이 확정된 루이스 해밀튼(영국, 152포인트)도 남은 대회에서의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올해 F1 그랑프리의 흐름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레드불이 페텔의 우승에 힘입어 합계 324포인트로 1위를 지켰다. 맥라렌은 버튼과 해밀튼이 순위권에 안착하며 283포인트로 다소 간의 간격을 두고 레드불을 추격했다. 3위 페라리(263포인트)는 알론소의 리타이어에도 불구하고 마샤가 2위에 오르면서 컨스트럭터 챔피언 등극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싱가포르와 일본 그랑프리를 소화한 '아시아 대회전'은 10월부터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절정에 이른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서킷에서 열린다.

[사진 = 세바스티안 페텔 (C) LAT photographics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F1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