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주장 박지성이 선수단을 질책하며 분발을 촉구했다.
박지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서 "QPR은 앞서 있을 때 더 잘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는 지난 27일 열린 레딩과의 2012-13시즌 캐피탈원컵(리그컵) 패배에서 얻은 교훈을 말하려는 의도다.
QPR은 레딩을 맞아 2-3으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전반 14분 데이비드 호일렛의 선제골을 도우며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나 팀이 2-1로 앞서 다 2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해 빛이 바랬다.
정규리그 무승에 이어 리그컵서도 일찌감치 탈락하자 박지성은 지금까지의 잘못을 쓴소리로 내뱉었다. 지난 25일 인터뷰서 "QPR은 곧 승리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던 것과는 어조부터 달랐다.
박지성은 "레딩과 경기서 2-1로 앞서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며 2골을 허용했다. 이런 일이 더 이상 반복되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승리하고 싶다면 골을 넣은 후 더 잘해야 하는데 QPR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QPR은 내달 2일 홈구장인 로프터스로드서 웨스트햄과 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박지성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레딩과의 패배 충격을 빨리 이겨내야 한다"며 "변명은 필요 없다. 패배에서 배운 교훈으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