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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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 "전북-서울 다잡으면 수원도 우승 가능"

기사입력 2012.09.23 17: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앞으로 2경기에 우승 향방이 달렸다"

4경기 만에 무승을 끊어낸 수원 블루윙즈의 윤성효 감독이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수원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이상호의 선제골과 스테보의 결승골에 힘입어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수원은 선두 FC서울과 승점 차를 14점으로 유지했다.

역전 우승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윤성효 감독은 우선 스플릿라운드서 첫 승을 올린 것에 만족했다. 그는 "지난주 첫 경기를 져서 타격을 받았었기에 오늘은 꼭 승리를 했어야 하는 경기였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했고 잘맞아 떨어져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룹A(1위~8위 상위리그)서 첫 승을 기록한 수원은 오는 26일 천적 전북 현대를 만나고 내달 3일 라이벌인 서울과 만난다. 역전 우승을 그리고 있는 수원으로선 사실상 전북과 서울로 이어지는 2연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윤성효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윤성효 감독은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2번 지고 전북에 약한 부분을 보이고 있다"며 "그래도 전북전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왔다. 원정경기지만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이 연승을 이어오고 있는 서울을 상대로도 만만히 보지 않았다. 윤성효 감독은 "전북과 서울전에서 우승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본다. 위기에 강한 수원이기에 2연전만 잘 치른다면 선두권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연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이날 오랜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두 선수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테보에 대해 "언제나 최선을 다해주는 선수다. 지금 우리 상황에서는 운동장에서 희생하는 선수가 필요한 데 스테보가 제격이었다"고 말했고 이상호도 "임대갔다와서 달라진 환경에 컨디션이 들쑥날쑥한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 자기 자리를 찾은 것 같다"며 믿음을 보였다.

[사진 = 윤성효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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