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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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왕중왕전' 챔피언스리그에 뜬 일본축구

기사입력 2012.09.20 11:58 / 기사수정 2012.09.20 12:0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일본 축구의 영웅 카가와 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카가와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리그 H조 1차전 갈라타사라이(터키)와의 홈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뛴 적은 있지만 카가와가 맨유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축구팬들의 기대치가 컸다. 전날 샬케04 소속인 우치다 아스토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조별리그 첫경기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정작 경기를 뛰지는 못했다. 반면 카가와는 맨유 소속으로 조별리그 첫경기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마이클 캐릭이 넣은 결승골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면서 높은 팀내 위상을 입증했다.

카가와는 전반 6분 절묘한 침투패스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간결한 원터치 패스가 주효했다. 맨유는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결과적인 측면만 놓고 본다면 맨유는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 조별리그 탈락의 불운한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었다. 카가와는 후반 38분 데니 웰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고 맨유 팬들은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왕중왕전' 성격을 지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일본 축구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일본 선수들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반면 박지성이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고 박주영이 셀타 비고(스페인)로 옮겼으며 박주호의 바젤(스위스)이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는 전무하다.

[사진 = 카가와 신지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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