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꺾고 새 어록을 남겼다. 이번에는 승리 DNA였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2강 D조 1차전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후반 종료 직전 레알의 승리를 결정짓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골이 터지자 무리뉴 감독은 슬라이딩을 하며 두 손을 불끈 쥐는 격한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내가 작은 클럽의 감독이었다면 패배를 덤덤히 받아들일 수 있다. 오늘 경기도 질 수도 있었고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 만족했을 수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더 이상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 DNA가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프리메라리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으나 올시즌 스타트는 좋지 않았다. 현재 리그에서 1승 1무 2패(승점4)에 그치고 있다. 헤타페에 1-2로 패했고 지난 주말 세비야에게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간판스타 호날두와 구단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시즌 초반 안팎으로 시끄러웠다.
무리뉴 감독의 말처럼 승리 DNA가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이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무리뉴 ⓒ 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