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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브리티시오픈 우승…2주연속 우승 성공

기사입력 2012.09.17 04:1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존' 신지애(24, 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신지애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로열 리버풀 링크스(파72·6천657야드)에서 열린 마지막날 3,4라운드를 연달아 치렀다. 전날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3라운드가 연기되면서 이 같은 강행군을 펼쳐야했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고 최종 4라운드에서는 1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2위에 오른 박인비(24, 이븐파 288타)를 9타차로 크게 지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신지애는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신지애는 우승상금 41만8천825달러를 받았다.

또한 지난주에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 이후 2주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년동안 각종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면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3라운드에서 배태랑 카리 웹(호주)은 4타를 줄이면서 신지애를 추격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웹은 더블보기 한 번과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졌다. 신지애도 1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과 15번홀에서 타수를 줄이면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9타차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신지애는 17번홀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홀을 파세이브로 장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 골퍼들은 올 시즌에 열린 4개의 메이저대회 중 3개의 대회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다.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유선영(26, 정관장)이 우승을 차지했고 US여자오픈에서는 최나연(25, SK텔레콤)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기에 신지애가 브리티스오픈을 정복하면서 3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여자골프가 한 시즌동안 3개의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애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박인비(24)는 18번홀에서 짜릿한 버디를 잡으며 폴라 크리머(미국)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2위에 오른 박인비는 LPGA투어 상금순위 1위를 유지했다.

유소연(22, 한화)은 3오버파 291타로 웹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최운정(22, 볼빅)과 김인경(24, 하나금융그룹)은 7오버파 295타로 공동 10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최연소 LPGA 우승자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는 공동 17위(9오버파 297타)에 올랐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3연패에 도전한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 대만)는 11오버파 299타에 그치며 공동 26위로 추락했다.

[사진 = 신지애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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