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16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데니 바티스타의 완벽투와 최진행의 결승타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에서 9승 5패의 상승세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를 내줬지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지난 11일 삼성전에 이어 2연승.
한화는 1회 선두타자 오선진, 연경흠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진행의 적시타까지 터져 1-0, 선취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후 이대수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2-0,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초 김경언, 이준수의 연속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선진의 3루 땅볼 때 김경언이 홈인, 3-0을 만들었다. 7회에는 1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상수의 폭투로 1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에도 1사 만루에서 최진행의 희생플라이, 이학준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한화는 바티스타에 이어 등판한 박정진이 2⅓이닝을 잘 막아낸 뒤 9회에는 안승민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서는 최진행-김태균-이대수-김경언이 나란히 2개씩의 안타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이대수는 3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넥센 선발 장효훈은 4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넥센은 무려 13개의 사사구를 내주는 제구 불안에 시달렸다. 서건창과 김민성이 나란히 1안타 2도루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9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지재옥의 땅볼과 김민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프로 통산 3번째 2000안타 기록에 단 1개만을 남겨뒀던 장성호는 6회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로 교체, 기록 달성을 18일 삼성전으로 미뤘다.
[사진=한화 이글스 선수들,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