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정희원(21, 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정희원은 14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코리아[West / South코스(파72 / 6,722야드)]에서 열린 '제34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정희원은 2위인 양수진(21, 넵스, 2언더파 142타)을 4타 차로 제쳤다. 지난 2008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그는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
올해 출전했던 대회 중에서는 지난달에 열린 '넵스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8위가 최고 성적이다. 메이저대회인 이번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에서 정희원은 우승 후보로 부각되지 못했다.
하지만 1라운드부터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며 생애 첫 우승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친 정희원은 "국가대표 상비군인 캐디 고진영과 호흡을 맞췄는데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그동안 체력이 부족했고 샷도 정교하지 않았다. 하지만 체력 훈련을 많이하면서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희원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5학년까지 유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도 사범님이 골프로 전향했고 옛 지도자의 추천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이 부분에 대해 정희원은 "유도는 힘들었지만 골프가 훨씬 편한 것 같다. 6학년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희원은 "내 플레이는 약간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데 내일은 부담없이 편안하게 치고 싶다"며 "시드 확보를 위해 올 시즌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정희원 (C)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