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코트의 요정' 마리아 키릴렌코(25, 러시아, 세계랭킹 14위)가 KDB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 출전을 위해 한국에 입성했다. 키릴렌코는 14일 오전 11시 10분 모스크바발 SU250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키릴렌코는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 여기에 한국팬들이 많이 안 보여 서운하다. 하지만 코트에는 많은 팬들이 찾아 올 것이라 기대한다. 한국팬들의 사랑을 기억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키릴렌코는 "2010년에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때 왜 졌는지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좋은 플레이를 펼쳐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6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한 키릴렌코는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국내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2008년 단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코리아 오픈의 연인'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한층 성숙된 플레이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키릴렌코는 지난 8월 27일 랭킹발표에서 생애최고랭킹인 12위를 기록했다.
키릴렌코는 올해 4월 태국 파타야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윔블던 8강과 런던올림픽에서는 단, 복식 모두 4강에 올라 복식 동메달을 따냈다. 또한, 지난 8월 뉴헤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키릴렌코는 16일 오후 3시 30분부터 대회장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14번코트에서 원포인트 클리닉을 연다. 그리고 오후 4시부터 갤러리광장 요넥스부스에서 팬 사인회를 통해 국내팬들과 재회를 할 예정이다.
[사진 = 마리아 키릴렌코 (C)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