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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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북-수원'…물고 물리는 천적에 임하는 자세

기사입력 2012.09.13 12: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천적 관계는 언제나 흥미롭다.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이라 신기롭기만 하다. 그것도 순위표 꼭대기에 있는 강팀들이 유독 못이기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더욱 놀랍다.

올 시즌 K리그의 3대장이라 할 수 있는 FC서울과 전북 현대, 수원 블루윙즈의 관계는 그래서 더 눈길을 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과 전북, 수원의 관계는 서로 물고 물린다. 서울은 전북에 강하지만 수원에 약하고 전북은 수원을 잘 잡지만 서울에 발목이 자주 잡힌다. 반대로 수원은 서울에 지지 않지만 유독 전북에는 약하다.

이들이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룹A(1위~8위 상위리그)서 보이고 있는 천적을 이겨내야만 하는 숙제를 푸는 것이 우선이다. 3팀도 가장 중요하게 아는 것이 바로 천적관계의 종결이다.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는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서울은 하던대로, 전북은 꼭 잡는다'는 것이 각오다. 윤성효 감독은 "전북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은 항상 이겨왔으니 부담없이 하라고 주문할 것이다"고 전했다.



전북의 이흥실 감독도 수원의 서울전 연승이 이어지길 바랐다. 이흥실 감독은 "수원에 서울전을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올해는 순위를 역전하는 해가 되게 하겠다. 남은 14경기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윤성효 감독과 이흥실 감독 모두 '서울 타도'를 외치자 최용수 감독은 하필 앉은 위치도 두 감독 사이라선지 농담 섞인 불평을 터뜨렸다.

최용수 감독은 "지금 힘든 위치에 앉아있다"고 웃음을 보인 후 "모든 수단방법을 다 써도 수원에 패했다. (윤성효 감독으로부터) 좋은 팁을 들은 것 같다. 우리는 더 편하게 하겠다"고 맞섰다. 전북전에 대해선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운이 좋았지만 남은 경기서도 피해가지 않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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