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 터진 김주찬의 결승 3루타와 선발 송승준의 호투를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시즌 6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한화는 2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7승(9패)째를 따냈다.
롯데는 초반부터 한화 선발 김혁민을 공략했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에 이은 김주찬의 우월 3루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곧이어 손아섭의 땅볼 때 김주찬이 홈인, 2점차로 달아났다.
2회에는 2사 후 용덕한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훈이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짜리 대형 투런 홈런포를 터뜨리며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4회 반격에 성공했다. 한화는 4회초 장성호와 김태균의 볼넷, 최진행의 적시타를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준혁과 한상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 2-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2사 3루에서 홍성흔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 마무리로 나선 김사율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31세이브, 구단 최다 세이브(1994년 박동희)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21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정훈은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공수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김주찬과 홍성흔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7⅔이닝 5실점으로 시즌 9패(7승)째를 당했다. 초반 2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점이 아쉬웠다. 3회부터 8회 2사까지 호투를 펼쳤지만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캡틴' 한상훈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데뷔 후 처음 선발 출장한 오준혁이 안타와 타점을 추가하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8안타 5볼넷을 기록하고도 2점에 그친 '집중력 부재'는 아쉬웠다.
[사진=롯데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