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이하 한국)이 캐나다를 꺾고 결선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7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선리그 3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5회와 7회 역전쇼를 펼친 끝에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연패 끝에 결선리그 첫 승을 올렸다. 한국은 이날 저녁 6시에 열리는 미국-일본전의 결과에 따라 3-4위전, 또는 5-6위전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양 팀은 3회까지 무득점 행진을 계속했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캐나다. 캐나다는 4회말 제시 호지스의 볼넷과 브레트 시달의 안타, 가레스 모건의 땅볼을 묶어 2사 2,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크리스토퍼 쇼의 2타점 적시타로 2-0, 먼저 앞서나갔다.
한국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5회초 한승택의 사구와 유영준의 안타,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준의 몸에 맞는 볼, 강승호의 볼넷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동점을 이뤘다. 이어 윤대영의 땅볼 때 김인태가 홈을 밟은 데 이어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2루 주자 김민준마저 홈인, 4-2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7회초 유영준, 김인태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민준, 강승호, 윤대영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만 2점을 추가했다. 대타 계정웅의 몸에 맞는 볼과 송준석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7회에만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7회말 폭투로 1점을 더 내주긴 했지만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여유 있는 점수차로 승리했다.
한국 선발 이수민은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4볼넷 3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폭투를 범하긴 했지만 2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유영준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윤대영과 강승호가 2타점씩을 보탰다.
캐나다 선발 빈센트 마일스는 4⅓이닝 1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볼넷과 사구를 각각 3개씩 내주면서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제이콥 마크스는 2이닝 동안 볼넷 5개와 사구 1개를 내주면서 5실점,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쇼가 2안타 2타점, 호지스가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한국청소년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