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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울포토] 인천 vs 포항전

기사입력 2005.05.16 06:00 / 기사수정 2005.05.16 06:00

남궁경상 기자

인천, 포항꺾고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
프로축구 전기리그 개막전
올 K리그 데뷔 최효진 결승골로 1대0 승리…정상 도전 힘찬 “첫발”


15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개막전에서 인천은 올해 입단한 최효진의 후반 23분에 터진 결승골로 이동국이 선전한 포항을 1대0으로 눌렀다. 

이번 시즌부터 K리그에 첫 선을 보인 최효진은 후반 23분 포항의 왼쪽 터치라인을 치고 들어가던 셀미르가 올려준 볼을 라돈치치가 아크서클 왼쪽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넣어 K리그 데뷔골을 기분 좋은 결승골로 장식했다.





포항은 전반 35분과 후반 16분에 오범석이 두 개의 파울로 퇴장을 당해 인천의 파상공세에 시달렸고 인천은 여러번의 완벽한 찬스를 골로 연결 시키지 못해 대량 득점에 실패하며 한 골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2005년 컵대회에서 12경기 무패를 기록하던 포항은 인천에게 첫 패배의 수모를 당했으며 118게임 무실점의 대기록에 도전하던 포항 김병지는 기록달성을 다음경기로 미루게 됐다.

경기 전에는 한국에 귀화한 마니치가 인천구단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시장으로부터 시민증을 받았고 인천 시민들은 큰 박수와 함성으로 마니치의 귀화를 축하했다.





인천은 올들어 홈경기 4연승을 거두며 홈에서 특별히 강한 면모를 보였으며 홈에서 선취골을 넣으면 이긴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며 포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2승2무1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연예인 축구단과 GM대우 직원과의 친선경기, 해병 의장대의 축하 공연, 팬들이 나와서 겨루는 캐논슛 대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인천 장외룡 감독은 “수비가 탄탄한 포항을 맞아 후반에 집중하려던 전략이 주효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출발이 좋은 만큼 전기리그 정상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GM대우의 날"을 맞아 문학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대우자동차판매㈜에서 경품으로 내건 마티즈를 탄 행운의 주인공 구자성(31-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씨는 "상품을 받으면서도 믿기지가 않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경기장에 오지를 못했다. 그러나 친구가 레플리카를 사고 받은 홈경기 입장카드를 마침 나에게 경기를 보러 가라고 빌려줘서 축구를 보러 오게 됐다. 친구는 사정이 있어서 오지 못했는데 회원권을 빌려준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마티즈 당첨자 구자성씨와의 일문일답>


- 마티즈를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된 소감은?
▲ 믿어지지가 않아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 평소에도 축구장에 자주 오시는지?
▲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지만 시간을 내기 쉽지가 않아서 경기장에는 오늘 처음 찾았는데 큰 행운을 받게 됐다.

- 어떻게 축구장에 오게 됐는지?
▲ 친구가 레플리카를 사고 홈경기 입장카드를 받았는데 오늘 마침 제가 쉬는날이라 친구 카드를 빌려 축구를 보러오게 됐습니다. 친구는 사정이 생겨서 오지 못했는데 연간 회원권 빌려준 친구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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