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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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바토프의 '뒤끝', "퍼거슨에 대한 존경심, 이젠 없다"

기사입력 2012.09.04 11:5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풀럼으로 이적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뒤끝'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쌓인 불만을 토로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4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바토프가 퍼거슨 감독에 대한 실망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퍼거슨 감독에게 매우 실망했다. 그와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그가 얼마나 좋은 감독인지도 말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르바토프는 그동안의 불편했던 심경을 모두 드러내며 맨유와 퍼거슨 감독에게 등을 돌린 모습이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풀럼으로 이적하며 탈출에 성공한 베르바토프에겐 맨유 시절은 악몽으로 남았다.

지난 2008년 3000만 파운드에 토트넘에서 맨유로 이적했지만 존재감을 갖는 데 실패했다. 2010/2011시즌엔 20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감독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베르바토프는 "퍼거슨 감독에 대해 한 인간으로서 매우 실망했다"면서 "지금 그는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가 나를 대하는 태도를 생각하면 더 이상 존경심을 가질 수 없다"며 그동안 쌓인 울분을 표했다.

공격자원들의 잇다른 영입과 함께 베르바토프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났다. 많은 클럽들과의 이적설에 연루됐던 베르바토프는 풀럼에 새 둥지를 틀었다. 500만 파운드에 2년 계약을 체결하며 이번 시즌 백작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사진=디미타르 베르바토프 (C) 더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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