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슈퍼컵은 놓쳤지만 리그 연승은 계속 이어가며 선두를 유지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아드리아누였다.
바르셀로나는 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서 전반 22분 터진 아드리아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스페인 슈퍼컵서 퇴장을 당하며 패배의 원흉이 됐던 아드리아누는 발렌시아에 속죄포를 터뜨려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내달린 바르셀로나는 승점 9를 기록해 단독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발렌시아는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2무 1패로 17위로 내려앉았다.
바르셀로나는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지난 경기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해 벤치에 앉지 못한 가운데 발렌시아와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주중 열린 스페인 슈퍼컵서 10명이 뛰어선지 바르셀로나는 알렉스 송과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드리아누 등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은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발렌시아와 한 차례씩 위협적인 장면을 주고받은 바르셀로나는 전반 22분 영의 균형을 깼다. 왼쪽서 코너킥 상황을 맞은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아드리아누에 짧게 연결했고 아드리아누는 페널티박스 왼쪽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발렌시아의 골문 구석에 꽂아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곧장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23분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슈팅했지만 디에구 알베스 골키퍼에 막혔고 25분에는 파브레가스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 추가골을 올리지 못했다.
파브레가스는 후반 8분에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삼켰다. 문전에 있던 파브레가스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오른쪽을 돌파한 후 내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훌쩍 넘기고 말았다.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빅토르 루이스의 슈팅을 막지 못해 실점한 듯했으나 루이스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취소가 되면서 한숨 돌렸다.
이후 발렌시아와 치고받는 공방전을 벌였던 바르셀로나는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1-0으로 마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사진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