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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돌스키-카솔라 '2골 합작' 아스널, 리버풀 2-0 완파

기사입력 2012.09.02 23:24 / 기사수정 2012.09.04 10: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널이 이적생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벌어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버풀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이적생들간의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리버풀은 새로 임대 영입한 누리 사힌과 조 알렌 등을 내세워 아스널의 패싱게임 공략에 나섰다. 아스널 역시 최근 순조로운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산티 카솔라를 중심축으로 앞세웠다. 전방엔 루카스 포돌스키와 올리비에 지루드,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득점을 노렸다.

경기 초반 흐름은 홈팀 리버풀이 주도했다. 리버풀은 전반 5분 파비오 보리니가 오른발 땅볼 슈팅을 시도하면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7분엔 루이스 수아레즈가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스널도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지난 2경기 무실점 기록을 반영하듯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엿봤다. 측면 풀백들의 공격가담과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리버풀 수비를 위협하기도 했다. 전반 19분엔 토마스 베르마일렌이 수비에서 공격에 가담해 중거리슈팅을 연결하기도 했지만 벗어났다.

그러던 전반 31분 아스널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동안 잠들어 있던 포돌스키의 득점포가 터졌다. 아스널은 역습상황에서 카솔라가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침투하던 포돌스키가 골문 오른편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첫 승에 목마른 리버풀은 일격을 맞자 반격에 나섰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라임 스터링의 과감한 돌파가 빛을 발하면서 공격권을 가져오기도 했다. 전반 39분엔 스터링이 패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 사이 아스널은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41분 역습상황에선 올리비에 지루드가 절호의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후반들어 양 팀의 공방전이 전개됐다. 하지만 아스널이 조금 더 앞섰다. 아스널은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계속해 리버풀 수비를 공략하려 했다. 별다른 소득이 없자 리버풀은 후반 54분 보리니를 빼고 스튜어트 다우닝을 투입해 측면의 공격력을 높였다.

효과는 곧 나타났다. 다우닝 투입이후 리버풀의 공세가 이어졌다. 수아레즈가 패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강슛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다우닝과 스터링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이어지면서 골 찬스를 만들고자 했지만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내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23분 아스널이 오히려 추가골을 기록했다. 포돌스키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침투한 카솔라가 강한 슈팅을 땔렸고 레이나 골키퍼의 몸에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이번 시즌 새로이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들이 만들어낸 두 번째 득점이었다.

승기를 잡은 아스널은 후반 28분 아론 램지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계속해 볼을 돌리면서 만회골 찬스를 노렸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계속된 패스미스로 아스널에게 공격권을 내주곤 했다. 아스널은 후반 37분 안드레 산투스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부턴 느슨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만회골을 노리던 리버풀은 좋은 찬스들을 잡았지만 모두 놓치며 땅을 쳤다. 후반 40분 은조 셀비의 중거리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온 것을 기다리고 있던 수아레즈가 다시 슈팅으로 이어가려 했지만 베르마일렌이 걷어내면서 무산됐다. 이어 44분엔 수아레즈가 절호의 골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 버렸다. 45분 셀비의 중거리슈팅은 비토 마노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경기 막바지까지 리버풀은 계속해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하면서 아스널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루카스 포돌스키 (C)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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