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호투와 3개의 홈런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공격력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 반면 한화는 또 다시 4연승의 문턱에서 좌절, 연승을 마감했다.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KIA는 1회부터 한화 선발 박찬호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KIA는 1회초 1사 후 김선빈이 박찬호의 6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KIA는 곧이어 김원섭의 3루타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한 뒤 안치홍의 내야 안타와 조영훈의 볼넷, 박기남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지만 이것이 끝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의 솔로 홈런으로 4점째를 올린 KIA는 4회 들어 승부를 갈랐다. KIA는 4회초 선두타자 이준호와 이용규, 김선빈, 김원섭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2득점, 6-1로 점수차를 벌리며 박찬호를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KIA는 안치홍의 몸에 맞는 볼과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7-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승기를 굳힌 KIA는 6회초 김상훈의 만루 홈런과 김원섭의 적시타로 대거 6득점, 13-1로 달아나며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김상훈의 만루 홈런으로 KIA의 선발 전원안타가 완성됐다. 한화는 8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이여상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KIA는 7회부터 서재응, 진해수, 박경태가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이용규와 김원섭이 나란히 3안타, 김선빈과 나지완은 홈런 포함 2안타씩을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상훈은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지 일주일 만에 대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한화 선발 박찬호는 올 시즌 최소이닝인 3이닝을 투구하며 9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9패(5승)째를 당했다. 5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한화 타선은 1회 1사 1, 3루, 2회 1사 2, 3루의 득점 기회에서 단 1득점, 흐름을 넘겨주면서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