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득점 기회에서 두 차례나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스타디움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 9푼에서 2할 8푼 6리(425타수 122안타)로 하락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서는 다나카의 3구를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6회말 2사 1, 3루 득점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처음으로 주자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부터 노리고 들어갔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연장 11회초에는 고토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날 라쿠텐 선발로 나선 다나카는 연장 10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6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무득점에 그친 타선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 오릭스 선발 가이다 도모유키도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양 팀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0-0 득점없이 비겼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