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노경은이 시즌 8승에 실패했다.
노경은은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2자책),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전체적으로 불안했다. 삼자범퇴는 5회 단 한차례 기록했다. 3회와 5회를 제외한 매 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4회에는 1루수 윤석민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6회에도 145km의 구속을 유지할 정도로 공에 힘이 있었지만 야수들이 도와주지 못했다.
이날 노경은은 최고 구속 148km의 투심패스트볼(35개)과 직구(12개)에 슬라이더(27개), 포크볼(16개), 커브(5개)까지 다양한 양념을 곁들이며 LG 타자들을 상대했다. 95개의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2개, 비율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2회와 6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1회부터 다소 불안했다. 노경은은 1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박용택에게 안타,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성훈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 1-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노경은은 2회초 선두타자 이병규(배번 9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정의윤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김용의에게 볼넷, 윤요섭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서동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오지환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만 29개의 공을 던진 노경은의 투구수는 40개까지 불어났다.
3회에는 1사 후 이진영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지만 정성훈을 6-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2사 후 김용의를 내야 안타, 윤요섭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또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하지만 1루수 윤석민이 서동욱의 안타성 다구를 다이빙 캐치한 뒤 노경은이 이를 건네받아 아웃 처리, 실점을 막아냈다. 5회에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6회가 문제였다. 노경은은 6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볼넷, 이병규에게 2루타를 내주고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정의윤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용의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최주환이 더듬으면서 주자가 모두 세이프, 2점째를 내줬고 윤요섭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지며 3점째를 내줬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노경은은 후속타자 서동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오지환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1루수 윤석민이 놓치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가 95개까지 불어난 노경은은 결국 이혜천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바뀐 투수 이혜천이 박용택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 노경은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노경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