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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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녀 리디아 고, LPGA 최연소 우승

기사입력 2012.08.27 11: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 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이라는 신화를 이룩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 골프장(파72·6천427야드)에서 열린 캐나다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때린 리디아 고는 15새의 나이에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아마추어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9월 16세의 나이로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알렉시스 톰슨(미국)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준우승은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자인 박인비(24)에게 돌아갔다. 박인비는 막판까지 리디아 고를 추격했지만 3타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출생인 리디아 고는 6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가 골프를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리디아 고는 11세 때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다.

올해 1월 호주에서 열린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는 프로대회 세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불과 15세에 불과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쟁쟁한 골퍼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올라 '골프 신동'의 출연을 알렸다.

전반라운드에서 버기 2개 보기 1개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후반라운드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10번홀부터 13번홀까지 4개홀 버디를 잡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한편, 오랜 만에 우승권에 근접한 신지애(24, 미래에셋)는 최나연(25, SK텔레콤), 최운정(22, 볼빅)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 리디아 고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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