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흔들리고 있다. 시즌 초반 리그 2경기를 놓쳤고 스페인 슈퍼컵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무승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콜리세움 알폰소페레스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헤타페와 원정경기서 곤살로 이과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 2골을 헌납하며 1-2로 무너졌다.
지난 개막전서 발레시아에게도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던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2경기 연속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1무 1패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최정예 멤버로 선발을 꾸렸다. 이과인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앙헬 디 마리아가 공격 선봉에 섰고 메수트 외질과 라싸나 디아라, 사비 알론소가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도 마르셀루가 선발로 복귀해 베스트 일레븐이 총출동했다.
출발은 좋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외질이 상대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때리는 등 공격적으로 나섰고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과인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2명과 골키퍼에 둘러싸이고도 침착하게 돌파해 첫 골을 터뜨렸다.
헤타페는 후반 8분 세트플레이서 동점골을 넣어 경기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헤타페는 수비수인 후안 발레라가 공격에 가담해 헤딩골로 1-1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헤타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0분 상대의 패스미스를 틈타 속공에 나선 헤타페는 아드리안 콜룽가가 라울 알비올을 스피드로 따돌리며 돌파에 성공했고 문전에 홀로 있는 압델라지즈 바라다에 연결했다. 공을 받은 바라다는 왼발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 상단에 꽂아넣어 2-1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호세 카예혼, 알바로 모라타를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의 수를 늘렸으나 좀처럼 헤타페를 공략하지 못했고 이렇다할 기회도 없이 경기는 1-2 패배로 끝이 났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오전 5시 30분 홈구장인 산티아고베르나베우서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슈퍼컵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했다.
[사진 = 호날두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