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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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나의 '대포알 프리킥', 성남의 꿈 부수다

기사입력 2012.08.26 21: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수원 블루윙즈의 보스나가 대포알 프리킥으로 성남 일화의 꿈을 산산조각냈다.

보스나는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성남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6분 상대 진영서 찬 대포알 중거리 프리킥으로 성남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수원은 성남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3위로 스플릿라운드에 진출했다.

보스나의 골에 치명타를 입은 쪽은 바로 성남이었다. 성남은 이날 전국 8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 결과에 따라 그룹A(1~8위 상위리그)에 진출 여부가 갈리는 중요한 하루였다. 성남이 그룹A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원에 큰 점수 차이로 이긴 후 상위 3팀(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 경남FC)이 패해야만 했다.

그러나 성남은 2가지 중 가장 중요한 수원전 승리 조건을 채우지 못했다. 보스나의 동점골이 치명적이었다. 성남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37분 에벨톤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공격적으로 나선 성남의 분위기는 좋았다. 보스나의 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만 말이다.

후반 6분 성남은 보스나의 빨랫줄 같은 프리킥을 막지 못했다. 상당히 먼거리였기에 직접 슈팅은 어려울 수 있었지만 수원에는 대포알킥으로 유명한 보스나가 있었고 보스나는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성남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성남 선수들은 끝까지 역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끝내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보스나의 프리킥 충격에 그룹A 진출도 무산되고 말았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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