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우등반' 상위 스플릿, 막차 주인공은 경남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마지막 한 자리 남았던 그룹A(1~8위 상위 리그)의 주인공은 경남FC였다.

경남은 26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서 고재성과 최현연의 연속골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8위로 올라섰다.

그룹A와 그룹B(9~16위 하위리그)를 나누는 마지막 정규리그였던 30라운드는 8위를 놓고 4팀의 운명이 갈리는 절박한 하루였다. 8위 가능성이 있는 팀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FC, 경남, 성남 일화였다.

그 중 막차 티켓을 손에 쥔 것은 바로 경남이었다. 경남의 경우의 수는 다소 복잡했다. 우선 마지막 광주와 경기를 잡은 후 인천이 승리하지 않기만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었다.

더구나 경남은 선제골을 먼저 광주에 내주고 끌려가며 그룹A와 멀어지는 듯했지만 고재성과 최현연의 연속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고 인천이 제주와 비기며 기회가 생겼다. 경남은 인천과 승점이 40으로 같았지만 득실차(경남+3, 인천-2)에서 앞서 짜릿한 환호를 지를 수 있었다.

경기 전 가장 유리한 입장에서 유력 후보였던 인천은 마지막에 제주와 무승부에 그쳤고 득실차에서 경남에 밀려 고개를 떨궜다.

무조건 자신들의 경기를 이기고 상위 팀들의 결과가 패배로 귀결되어야 했던 극히 낮은 확률의 대구와 성남은 마지막 30라운드를 승리하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그룹A 싸움에서 멀어졌다.

[사진 = 경남 선수들 (C) 경남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