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2011~2012 정규시즌에서 여자부 최하위에 그쳤던 GS칼텍스가 수원컵 정상에 등극했다.
GS칼텍스는 26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1(25-15, 25-12, 19-25, 28-26)로 제압했다.
국가대표 주전 레프트 공격수닌 한송이는 홀로 25점을 올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송이와 함께 런던올림픽 4강 진출의 신화를 창조한 정대영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유나 역시 18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GS칼텍스는 지난 25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도 보였지만 국가대표 듀오는 한송이와 정대영의 노련한 플레이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1세트는 GS칼텍스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리시브가 흔들린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의 맹공에 당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이러한 흐름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정대영은 속공과 블로킹으로 상대 코트를 공략했다. 한송이의 날개 공격은 물룬 정대영의 중앙 속공까지 터진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에 단 12점만 내주며 2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1,2세트에서 침묵했던 박정아와 김희진의 공격이 살아났다. 난조를 보인 서브리시브와 수비가 살아난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25-19로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4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공격을 앞세워 15-9로 앞서나갔다. IBK기업은행이 승기를 잡은 듯 보였지만 GS칼텍스는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김지수의 공격 득점과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나선 GS칼텍스는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GS칼텍스는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승리하며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 = GS칼텍스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