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슈퍼스타K4 예선에서 탈락한 김훈이 정말 작곡 천재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의 자작곡들이 담긴 홈페이지가 공개되면서다.
김훈은 23일 Mnet '슈퍼스타K4'에서 독특한 음악 세계를 가졌지만, 오디션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방송 뒤 그의 자작곡을 모은 홈페이지가 공개됐다.
홈페이지에는 총 28개의 곡이 올라와 있다. 일렉트로닉과 어쿠스틱 사운드가 결합된 독특한 스타일과 동물과 사물을 사용하는 작곡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 가창력이 다소 불안한 면은 있지만,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김훈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세계의 다양한 음악들을 골고루 수용하고 배운 뒤에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가요, 포크송, 인스트루멘탈을 작곡하고 있다'며 자신의 음악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영어는 물론 그 밖의 언어나 창작 언어도 사용하는 등 여러 가지 실험도 하고 있다고.
그의 자작곡을 직접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최고다. 스티브 바라캇이나 엔야보다 좋다",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당신은 천재다", "슈퍼스타K 보고 팬이 됐다", "슈스케같은 작은 그릇보다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세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방송에서 김훈은 작곡 능력보다는 코믹적인 이미지가 주로 부각됐다.
그는 잘생겼다는 말을 들은 적 없고 배가 나왔지만 자신을 '미남 뮤지션 훈'이라 칭한다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어 김훈이 돈벌레에서 영감을 얻은 돈벌레 춤, 때수건을 이용한 나비춤까지 선보여 독특한 캐릭터 이미지가 방송 내용의 주를 이뤘다.
그는 직접 건반을 치며 자작곡 'VASTNESS'를 선보였으나 세 명의 심사위원은 모두 탈락을 줬다. 독특한 것은 인정하지만 쉽게 받아 들이기 힘들다는 것. 이하늘은 김훈에 대해 "우리 그릇에 못 담는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Mnet 방송화면, 김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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