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회말 터진 이대수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2연패를 탈출함과 동시에 7위 LG와의 승차를 5경기로 줄였다. 반면 LG는 불펜 난조로 시리즈 스윕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 선발 박찬호는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며 4실점,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홈런포 2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LG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박용택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단숨에 3-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5회초에도 오지환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이병규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도 6회 들어 반격에 성공했다. 한화는 6회말 오선진과 최진행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김태균과 이대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 2-4로 따라붙었다. 추승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장성호와 고동진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2득점, 4-4 동점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 이여상의 안타와 도루, 최진행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균이 고의사구로 걸어나가 1사 1, 3루. 여기서 이대수의 우전 적시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한화는 8회초 송창식, 9회초 안승민을 투입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박찬호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박정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대수가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G 선발 주키치는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주키치는 팀이 4-1로 앞선 6회초 1사 1, 3루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어 등판한 계투진이 승계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이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오지환-박용택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9회말 1사 1, 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서동욱이 4-6-3 병살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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