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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시즌 2승 도전

기사입력 2012.08.14 11:2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최나연(25, SK텔레콤)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최나연은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펌프킨 리지 GC(72파, 655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 출전한다. 최나연은 지난해 열린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도 값진 성과였지만 당시 한국(계) 선수들의 LPGA 통산 100승을 눈앞에 두고 있던터라 아쉬움은 컸다.

특히 최나연은 마지막 라운드를 3타차 단독 선수로 출발해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 64타라는 기록으로 데일리베스트를 세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추격으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결국 연장 첫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해 패배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손으로 '사임다비 말레이시아'를 통해 100승 기록을 세운 최나연은 올시즌 메이저 대회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퀸 자리에 등극했다. 현재 최나연은 세계랭킹 3위, 상금순위 5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승수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청 야니(대만)의 최근 부진을 틈타 다시금 경쟁 구도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이다.

내년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박인비(24)도 출사표를 던졌다. 2008년에 열린 US 여자오픈과 더불어 LPGA 통산 2승을 거둔 박인비는 2010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병행하며 미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주에 열린 '제이미파 클래식'에서 우승해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유소연(22, 한화)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US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양희영(23, KB금융그룹),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 정관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 외에 서희경(26, 하이트진로), 김인경(24, 하나금융그룹), 한희원(34, KB금융그룹), 허미정(23, 코오롱) 등도 출전 선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수잔 페테르센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청 야니,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 미셸 위(이상 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역대 한국 골퍼들 중 2000년 김미현, 2004년 한희원, 2005년 강수연, 2009년 허미정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대표 김동섭)는 총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놓고 이번 대회 전라운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최나연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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