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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박종우, 메달 못 건채 귀국길

기사입력 2012.08.12 13:29 / 기사수정 2012.08.12 19:30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를 펼친 미드필더 박종우의 메달이 박탈될 위기에 놓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박종우를 제외한 우리나라 선수 17명에게만 동메달을 수여했다.

IOC는 박종우가 올림픽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시상식 참가를 불허했다.

앞서 박종우는 11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후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피켓을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올림픽 장소, 개최지 및 기타 장소에서 어떠한 형태의 발표나 정치적, 종교적 혹은 인종적 선전을 금지한다. 이에 국제축구협회(FIFA)는 박종우의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를 정치적 메시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16일까지 대한축구협회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 땅' 피켓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의도성이 없었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시상식을 마친 뒤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이동했고, 박종우는 동메달을 받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박종우 ⓒ 엑스포츠뉴스 DB]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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