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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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리포트] 런던 밤 하늘을 수놓은 한국의 클래식 음악

기사입력 2012.08.01 10:32 / 기사수정 2012.08.01 10:5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 진정규 런던 특파원] 올림픽 기간을 맞아 런던에서는 다양한 문화 공연도 열리고 있다. 런던의 주요 거리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설치한 홍보 부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에게 자국의 독특한 문화를 알리고 있다.

런던에 위치한 재영 한국 문화원에서도 이번 올림픽 기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악, 판소리, 연극, 영화 등은 물론, 패션과 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이번 행사 가운데서도 백미는 31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Shining K-Classics' 공연이었다.

31일 오후 7시 반 부터 사우스 뱅크 센터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는 'Shining K-Classics' 공연이 막을 올렸다. 이 무대에는 영국 유수의 오케스트라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조수미, 사라 장 등이 참여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교포, 유학생 등 한국인 뿐 아니라 많은 현지인들도 자리했다.

조수미와 사라 장은 무대에 번갈아 오르며 차이코프스키, 시벨리우스, 베르디 등의 곡을 연주했다. 후반부에는 '아리랑'과 함께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조수미는 마지막에 오펜바흐의 '인형의 노래'를 재치 넘치는 인형 연기로 소화해내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후 한국 가곡인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현장을 찾은 한국 교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사라 장은 '여인의 향기'로 유명해진 탱고곡인 '폴 우나 카베자(Por una cabeza)'를 마지막 곡으로 연주해 커튼콜이 나올 정도로 큰 갈채를 받았다.

이 날 한국선수단은 유도 김재범이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순위가 4위까지 올라갔다. 한국선수단이 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수미, 사라 장 등 음악가들도 '한국 알리기'에 동참한 하루가 됐다.

9월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주영 한국 문화원의 홈페이지(http://www.kccuk.org.u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hining K-Classics 공연 ⓒ 런던, 진정규 엑스포츠뉴스 런던특파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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