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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G 연속 홈런 폭발 '시즌 18호'…홈런 단독 선두 질주

기사입력 2012.07.31 21:29 / 기사수정 2012.08.01 02: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18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타격 성적은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썩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홈런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9리에서 3할 7리(322타수 9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2회에도 8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서 일을 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 선발로 나선 '전직 메이저리거' 이시이 가즈히사의 6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18호 홈런이자 일본 진출 이후 첫 3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이후에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1회초 고토 미쓰다카의 결승 2루타 포함 대거 4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끝에 7-1 완승을 거뒀다. 오릭스 선발로 나선 기사누키 히로시는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1실점의 완벽투로 완투승을 챙겼다. 반면 세이부 선발 이시이는 4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이대호와 퍼시픽리그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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