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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김재범, '노 골드-그랜드슬램' 다 해결한다

기사입력 2012.07.31 16:34 / 기사수정 2012.07.31 17: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유도의 간판' 김재범(27, 한국마사회)이 4년 전 한을 푸는 동시에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구하기 위해 출격한다.

김재범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81kg 이하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이 체급 세계 최강에 군림한 김재범이지만 그의 어깨에 올라간 짐이 상당하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은메달 한을 푸는 것이 먼저다. 한을 풀면 저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돼 더욱 불타오른다.

4년 전 김재범은 계속된 연장 혈투를 이겨내고 결승에 올랐으나 올레 비쇼프(독일)에게 유효를 허용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내 실력이 은메달 정도였기 때문이었다"며 자신을 더욱 채찍질한 김재범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0, 2011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하며 세계 랭킹 1위에 군림 중이다.

확실한 유도 금메달 후보로 꼽히지만 무릎과 팔꿈치가 불편한 것이 문제다. 김재범은 부상을 안고 출전하지만 금메달을 반드시 목에 걸겠단 의지다.

믿었던 왕기춘(24, 포항시청)이 부상으로 노메달에 그쳤고 조준호(24, 한국마사회)도 석연찮은 판정 번복에 금메달을 놓치면서 12년 만의 한국 유도가 올림픽 노골드 위기에 몰렸기 때문.

유도는 매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며 효자종목의 명성을 떨쳤다. 한국 선수단의 런던올림픽 목표인 10-10도 유도 금메달을 염두에 두고 설정된 수치다.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김재범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랜드슬래머의 꿈과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어깨에 짊어진 김재범의 금빛 메치기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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