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복식조 이용대-정재성이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복식 D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가와마에 나오키-사토 쇼지(일본)조를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9일 미국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이용대와 정재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조별리그 2승째를 거뒀다.
'환상 콤비'다운 경기였다. 이용대와 정재성은 찰떡 궁합을 자랑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온 몸을 날리는 발리들이 이어졌다.
1세트엔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과감한 대각선 공격과 드롭샷이 빛을 발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21분만에 21-16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가와마에 나오키-사토 쇼지 조의 선전이 이어지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곧 이용대-정재성 조는 주도권을 가져왔다. 긴 랠리공격에서 연이은 득점으로 기세가 올랐다. 이용대의 노련한 랠리와 정재성의 강력한 스매싱으로 점수차를 순식간에 6점차로 벌렸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2세트마저 21-15로 승리하면서 최종 세트스코어 2-0 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승을 거둔 이용대-정재성 조는 다음달 1일 세계랭킹 8위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이용대-정재성 조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